누가 날 알아 줄까?

우체국 갔다.
서울 우체국은 안판다.
약국도 갔다.
약국도 공급이 안됐다.
마스크는 없다.
지하철타고 또 갈아타고
하나로마트로 갔다.
긴줄을 섰다.
늘어선 줄이
오히려 감염 우려다.
못쌌다.
시계 추처럼 왔다갔다
시키는 대로 줄서고
우왕자왕 뺑뺑이
돌았다.
마스크 대란
아침부터 긴 줄서는 심정
마스크 한장에 목숨을
걸었다.
마스크 떨어지면
내 목숨
내가 지키는 것도
어렵다.
내가 만약 어려울 때는
누가 날 알아 줄까?
2020.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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