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섬유시장

세계 섬유시장은 2005년 WTO 회원국들 간의 수입쿼터를 철폐한 이후 격동기를 맞이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이 WTO에 가입하면서 이들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 은 전 세계 시장을 휘젓고 있다. 이런 와중에 금융위기로 시작된 미국의 실물경 제 침체 현상은 의류와 섬유 수입을 대폭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되어, 향후 우리 나라 의류 및 섬유업체들이 對 미국 수출에 어떤 전략으로 임해야 할지 가늠하 기 어려운 시점이다. 전 세계에서 단일 시장으로 가장 큰 의류 및 섬유 소비시장을 가지고 있는 미국 은 2008년 3/4분기에 실질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인기 낮은 의류 제품들은 이미 5월부터 판매가 감소하고 있으며, 인기 있는 제품들도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인 8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판매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미국 의 탑 브랜드 의류업체들이 모두 사업 계획을 수정하고 있을 정도로 내년의 시 장 상황을 내다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매년 1,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미국 의류 및 섬유제품 수입은 2007년까지는 매년 3%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1-9월간은 전년 대비 3.0% 감 소해 소비자들의 의류 구입이 실질적으로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시장 상황은 바이어들로 하여금 경기침체기에도 팔릴 만한 독특하고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소싱)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편 실력 있는 의류 업체들은 이번 위기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기회로 삼고 있다. 이들은 새롭고 가치 있는 제품과 소비자들이 원하다.